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배 신부)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후손들의 천주신앙 검토를 통해 ‘창립선조 시복시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부 교회사 관계자들만이 아닌 일반 신자 6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위원회는 3일 오전 9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제4회 한국천주교회 창설주역 시복시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다양한 발제와 논평, 종합토론 등을 통해 창립선조들의 덕행과 영웅성을 공고히 했다.
심포지엄은 ▲시복시성에 요구되는 성덕과 덕행의 영웅성- 최인각 신부 ▲광암 이벽 가족과 후손의 천주신앙- 김옥희 수녀 ▲이승훈 후손의 천주신앙- 김정숙 교수 ▲권철신, 권일신 후손의 천주신앙- 여진천 신부 ▲정약종 가족의 천주교 신앙실천- 조광 교수 ▲창립선조 후손들의 신앙에 관한 신학적 재조명- 심상태 몬시뇰 등으로 진행됐다.
또 박동균 신부(서울 반포4동본당 주임)와 김학렬 신부(용인대리구장), 서종태 교수(전주대학교), 조한건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부소장), 조현범 박사(한국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석재 신부(인천 주안3동본당 주임) 등이 논평에 참여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그분들은 세례 받기 이전, 이미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며 신앙을 실천했고 세례 받은 후에는 평신도로서 교회를 인도했다”며 “그분들의 모범, 정신, 영성을 알리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들을 시복시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2002년, 2005년, 2009년 3회에 걸쳐 창립선조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그 자료들을 「한국 천주교회 창설주역의 천주신앙」이라는 책으로 엮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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