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약속을 지켰다. 판매금액의 10%를 ‘하느님 통장’에 적립해 제주교구의 가난하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본지 2011년 9월 4일자 21면 참조)이 마침내 이뤄졌다.
탈모방지두피영양제를 생산, 판매하는 ‘탐나모’ 고인순(막달레나·65·제주교구 광양본당) 사장은 1일 오전 11시 제주교구청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예방, 지난해 10월 개업 때부터 지금까지 하느님 통장에 모아두었던 1억 원을 기탁했다.
강우일 주교는 “이익금이 아닌 매출액의 10%를 기탁한다는 것은 굉장한 결단”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고인순 사장은 “금액은 적을지라도 내년에도 하느님 통장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고 사장은 하느님 통장과는 별도로 지난달 성요셉요양원, 성이시돌요양원, 성가정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들에게도 겨울내의 500벌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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