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묻어나는 회화가 가득 찬다.
이준호(다니엘·수원 수리동본당)씨의 첫 회화전 ‘다시, 카라의 찻집’은 이씨의 모친 이정원(체칠리아)씨가 쓴 동명의 수필집 「다시, 카라의 찻집」 출판기념을 겸하고 있다.
3년 전 선종한 부친을 그리며 모친의 저서에 삽화로 함께한 이준호씨는 화사하고 밝은 원색계열의 채색 안에 진중한 내용을 담아 보는 이들에게 역설적인 감명을 선사한다. 이씨의 회화에 자주 등장하는 자작나무와 배가 비어 있는 남성의 모습은 11월 대장암으로 선종한 부친을 상징하는 등 언뜻 단조로워 보이는 작품에서도 잔잔한 가족애가 전해진다. 또한 그리스도교적 상징이 함께 담긴 그림이나 성경을 주제로 한 유리화 등도 전시돼 사랑의 종교적 승화도 느낄 수 있다.
18점의 유화와 10점의 유리화를 선보이는 이번 회화전은 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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