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영명축일 축하미사가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가운데 봉헌됐다.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에서 “우리 교구는 현재 교회의 실태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특히 2012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열린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공의회가 제시한 바를 얼마나 실현했는지 성찰하고, 변화하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새롭게 복음의 열정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추기경은 “올해 우리 교구는 설정 180주년을 맞아 새 시대에 맞는 대교구 행정적 기초가 될 규정집을 완성했으며, 교구 역사상 처음으로 교구청사 신축공사에도 돌입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오는 2020년 신자 200만 시대를 준비하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며, 앞으로 아시아교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보다 탄탄한 밑거름을 다지는 노력으로도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역대 교구장들이 만든 교구 규정집을 보완, 한데 엮은 「서울대교구 규정집」 봉정식이 이어졌다. 또한 미사 후에는 정 추기경의 80번째 영명축일을 축하하며 교구민들이 봉헌한 영적예물 전달식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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