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교회사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마백락(클레멘스·74·영남교회사연구소 부소장) 선생의 연구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백락 선생 교회사 연구 50주년 기념논총 「발로 쓰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 봉정식이 9일 오전 11시 대구시 중구 계산동 매일빌딩 11층에서 열렸다.
「발로 쓰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반백년을 오롯이 교회사 연구에 헌신해온 마백락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엮은 것으로, 전국 각지의 교회사 연구자 30여 명이 ‘아래로부터의 교회사학’ ‘한국교회사 속의 외국인 선교사들’ ‘동서교류와 천주교’ ‘천주교 문화의 향기’ ‘한국적 영성을 찾아서’ 등을 주제로 글을 실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에서 “영남지역에서 마 회장님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며 마 선생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장님께서 평생을 바쳐 일궈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마백락 선생은 자신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며 겸손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회사 연구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쳐 이뤄지며, 또 언제나 기도와 함께 연구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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