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원을 100% 순환 이용하는 Zero-Waste(쓰레기 제로) 사회가 가능할까. 환경 전문가들은 개개인만이 아닌 공동체가 연대, 실천해나갈 때 보다 체감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쓰레기 제로’ 운동은 사용한 자원의 부피와 독성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폐기물 자체가 생겨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천연자원의 끝없는 채취와 폐기로 인해 인류는 점점 큰 부담감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체감하는 개인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재활용을 가장 많이 권고한다. 그러나 재활용이 모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진 못한다. 폐기된 원료가 쓰레기가 되기 전에 각각의 부피와 독성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환경운동가 또는 뜻있는 이들은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쓰레기 또한 줄여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낮추자는‘쓰레기 제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남아프리카 인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행 중이다. 각 공동체들 중에는 이 운동을 통해 쓰레기를 50%까지, 드물게는 80%까지 줄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산호세에 위치한 ‘Zero Waste Energy Development’에서는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메탄가스를 전력이나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을 도입,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8만 톤가량의 쓰레기가 평균 1200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변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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