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은 「교황주일」이다.
이날은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신자들의 순명과 일치를 다짐하기 위해 특별히 정한 기도의 날이다.
한국교회는 1930년경부터 매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지내고 있다.
교회의 으뜸이자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은 교회법적으로 로마교구의 교구장 대주교,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 국제법적으로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은 실제적으로 세계주교단의 단장인 동시에 교회의 최고 사목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교도권을 비롯해 신품권과 통치권을 갖는 교황은 「무류성」(無謬性)을 지닌다. 무류성이란 교황이 신앙 및 도덕에 관한 교리를 선포할 때 그 가르침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무류성은 교황의 직무 자체의 자격이 아니다.
교황직은 베드로 사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까지 264대째 이어져 내려오면서 가톨릭교회의 정통성을 드러내주고 있다.
교황주일을 맞아 각 지역교회에서는 미사 때는 교황과 교황직무에 대한 강론을 하며, 교황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한다. 이 헌금은 교황청에 보내져 세계 각처의 자선금과 성직자 양성, 선교기금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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