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는 15~23일 오전 8~10시 두물머리 입구 교각 밑에서 팔당유기농지 보존과 농민들을 위한 생명평화 9일 기도회를 열었다.
천주교연대는 최근 두물머리에 포클레인이 들어오는 등 팔당유기농지에 4대강 공사 강행 움직임과 관련,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생명평화 9일 기도회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교각 밑에 천막을 치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4대강 사업 중단과 생명수호, 창조질서 보전을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천주교연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무분별한 자본과 개발로 생명 수호의 어려움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이 위험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기에 우리의 이러한 작은 노력을 지속해야만 한다”며 “팔당유기농지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개발에 대해 올바른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종일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꼬회)는 생명평화 9일 기도회 취지의 글을 통해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고, 실학과 서학 두 사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곳이며 유기농업 발상지인데다, 최근 북한강은 녹조 현상으로 심각한 오염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후 “오늘 우리는 이러한 파괴와 오염의 악순환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두물머리가 똑같은 자전거 길과 공원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유기농 발상지의 가치가 살아 있는 곳으로 거듭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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