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Zenit】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5일 열한 명의 새 주교황청 대사들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현대 기술이 가져온 인류 가족의 상호 의존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단을 향한 교황의 프랑스어 연설은 민족들의 통합적인 발전을 위한 대들보로서 ‘연대’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교황은 “매스미디어와 교통, 상업적 관계 등 덕분에 인류가 공동 운명을 더욱 인식하게 된 오늘날 인류 가족의 일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온전한 인간 발전의 원동력인 연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특히 가정에 뿌리를 둔 ‘세대 간 연대’를 강조하고, “교육과 미래 세대의 운명에 관한 관심은 인류의 일치라는 개념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황은 인간의 선을 위한 ‘공동 책임’은 문화적 종교적 다양성에 반대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문화와 종교의 다원주의는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을 향한 공동 추구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따라서 “계시의 빛으로 밝혀진 교회는 인간에게 필요한 보편적 선을 식별하기 위해 편협한 관심을 뛰어넘어 볼 수 있는, 신앙으로 정화된 이성에 의지하도록 사람들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연대는 보조성의 원리와 공동선을 위해 일하려는 각 개인의 확고한 결심 위에 세워질 때 사회적 덕으로서의 역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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