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또 한 해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한 해를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어 현재의 우리가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엔 올해보다 더욱 보람된 생활을 할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한다.
그리고 우리 신앙생활의 참된 의미가 뭔지도 뒤돌아본다. 그러면서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라는 주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무엇이 진정 하느님의 뜻인지 찾으려 노력한다.
우리들의 삶에서 스스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들의 삶이 내가 잘나고 똑똑하여 잘되는 줄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의 삶이 잘 안 될 때에는 도와주지 않는다고 주님께 투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오류들로 인해 하느님 말씀에 거역하고 독불장군식, 유아독존식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아기예수님을 생각하며 지난 시간의 냉철한 자기평가와 온전히 하느님께 귀의하는 신앙인의 본분을 되새기고 반성과 회개로 주님 대전에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의 구원이신 아기 예수님을 뜨거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며 전구하는 겸손하신 동정녀요 거룩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우리도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언행이 하느님 뜻에 합당하도록 노력하고, 평생을 하느님 말씀에 순명하신 성모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고귀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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