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가 미술작품이 된다. 음성파형을 이용한 성문예술은 장르를 망라한다. 조각, 디지털 프린트, 주얼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다가갈 수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십자가 모양 ‘사랑’ 음성파형을 이용한 입체 조형물은 대표적 성문예술이다.
신비롭고 흥미로운 성문예술을 오는 28일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문예술작가 이관영(아우구스티노)씨의 ‘고 김수환 추기경님 〈사랑〉 눈에 말을 걸다 2012’가 그것. 전시에서는 김 추기경의 음성파형은 물론 ‘바보야’ 음성파형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랑’ 음성파형을 각기 다른 느낌의 십자가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트와 브로치 등도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말은 사라지지만 요한복음 1장의 내용처럼 말씀 안에는 모든 것이 내포돼 있다”며 “김 추기경이 말씀하신 사랑의 의미가 더욱 오래,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추기경의 ‘사랑’ 음성파형이 찍힌 위캔 쿠키도 판매된다. 수익금의 일부는 바보의 나눔 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시는 1월 3일까지.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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