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성탄을 앞둔 12월 24일, 대전역 동광장에 행려·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추위를 녹여줄 떡국 잔치가 벌어졌다. 이날 무료급식소 현장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나와 1시간 동안 600여 명에게 손수 떡국을 퍼 나르며 봉사에 참여했다.
유 주교는 “눈을 조금만 돌려 보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다”며 “어렵고 힘든 이들이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먹고 아기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교구는 1990년부터 행려·노숙인들을 위한 급식시설인 ‘성모의 집’과 ‘빈첸시오의 집’을 운영, 매주 평일 하루당 600명 이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또한 교구 동부지구 사제단은 토요일과 주일에도 식사 대접이 필요하다는 유 주교의 권유에 힘입어 대전역 동광장에서 매주 500명 이상의 행려자들에게 점심 급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라자로의 형제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급식봉사단은 동부지구의 사제단과 신자들, 한남대학교 봉사단 및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 50여 명의 순번제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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