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대전교구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성탄 밤 미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우석 스님(지장사), 총무부장 금륜 스님(대영사) 등 13명의 스님들이 나타난 것.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은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날 미사에 참석했다. 우석 스님은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희생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자 연합회 스님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장도정 주지 스님과 신도회 임원 등 3명이 대전교구청을 방문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도정 스님과 환담 중 최근 김정일 사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상황과 추위로 인해 굶주리고 헐벗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북녘 동포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주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며 상호 협력 안에서 실질적·인도적 차원의 도움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대전교구와 광수사는 매년 석가탄신일과 예수 성탄 대축일을 기점으로 서로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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