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족의 정을 그리는 연극 ‘곰팡이’가 2012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극단 미학의 제19회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곰팡이’는 보험왕인 아내와 집안일만 하는 남편, 문제아 고등학생 아들로 구성된 가족의 사랑과 상처, 갈등, 화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고등학생 문제아 영민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나이트 삐끼를 시작한다. 보험왕인 아내 인숙에게 맞고 사는 아버지 남철은 영민을 안타까워 하지만 인숙은 영민의 존재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관심 없어 한다.
영민은 실질적으로 집안의 가장이지만 아버지와 자신에게 무심한 어머니로부터 ‘너는 내 인생에 곰팡이 같은 존재’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삐뚤어진다. 영민의 여자친구 혜림은 어머니가 말한 곰팡이는 페니실린을 추출해 항생제를 만들 수 있고, 블루치즈를 만들 수 있는 등 여러 도움이 되는 ‘푸른곰팡이’일 것이라 위로한다. 하지만 영민의 가족 간 갈등은 깊어만 간다.
시종 밝은 유머와 속도감 넘치는 진행으로 품격 있는 코미디극을 지향하는 ‘곰팡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을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연극은 연극계의 거목 정일성 연출과 신예작가 정미진의 작품으로,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는 여배우 장설하, 김동일, 장우진, 강경덕 외 신예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는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친근한 존재다. 나와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때로는 함부로 대하거나 남보다 더 심한 말을 내뱉기도 해 가족에게 받는 상처는 더 아프다”며 “사랑하지만 서로로 인해 더 아픈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화해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극 ‘곰팡이’는 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1만~2만5000원. ※문의 02-535-5601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