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병조 신부)는 지난 12월 22일 ‘2011 다문화가족 및 봉사자 송년의 밤’을 열었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소속된 이주민들과 그 가족, 봉사자들에게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이날 행사에는 애초 예상한 참석인원을 넘는 400여 명이 함께해 활성화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후 6시 식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마술공연 ▲개회식 ▲상장수여 ▲편지낭독 ▲공연발표 ▲지난 1년간의 동영상 시청,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장수여시간에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원한 단체 및 개인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센터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에게 반별 우수상, 최고출석상, 장학금 등을 수여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질라씨가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교사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질라씨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선생님께서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 주셨다”면서 “많이 의지되고 친정에서 지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의 꽃인 발표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춤, 파키스탄 전통춤, 아빠! 힘내세요 노래, 재즈댄스, 몽골 전통춤, 필리핀 전통춤과 노래, 한국무용, 연극 등 이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다채로운 장기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는 “현대 환경에서 우리들은 행복을 찾아 멀리 떠나고 있어, 여러분도 그렇게 행복을 찾아 이 자리에 찾아왔을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행복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고 내년에도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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