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의 순방 기간 중 2명의 성인과 2명의 복자들을 선포한 것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 교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교황은 7월 31일 인디안 출신으로 과달루페 성모 발현을 목격한 후안 디에고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교황은 새 성인의 탄생을 선포하면서 『그리스도교 신앙은 결코 인종이나 문화에 구별을 두지 않는다』며 『토착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는 새로운 인류의 깊은 진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초의 인디안 출신 성인이 된 후안 디에고는 1474년에 태어나 1548년에 타계했다.
한편 교황은 하루 전인 30일에는 과테말라에서 또 다른 성인 페드로 데 산 호세 데 베탄쿠르(1626~1667)의 시성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시성식에서 프란치스코 제3회 소속의 페드로 성인이 『300년 전 스페인에서 건너와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특별히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벗이 됐다』며 그의 정신을 기리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교황은 8월 1일 멕시코 과달루페 대성당에서 지난 1700년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복자 후안 바티스타와 히야친토 데로스 안젤레스 등 인디안 2명에 대한 시복식을 거행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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