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본당의 실정에 따른 다양한 청소년사목의 문제점에 대한 적합한 대안 모색이 필요한 가운데 청소년사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전문가 양성’이다.
그러나 교리교사 평균 근속연수는 나날이 짧아지고 봉사하고자 하는 이들 역시 줄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신부)은 2010년부터 진행해온 ‘청소년 비전 50 위원회’의 7가지 과제 중 가장 먼저 ‘청소년사목에 관련된 전문가와 봉사자 양성’을 실행에 옮겼다.
교구 청소년국이 마련, 2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는 ‘청소년 C·L·M 양성 과정’은 청소년사목에 있어서 ▲문제점 진단 ▲사목정책 수립 ▲정책 시행 ▲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질적으로 조직(Coordinator)하고 이끌고(Leader) 관리(Manager)할 수 있는 전문가인 ‘청소년 선교사’를 양성한다.
교구 청소년국이 그동안 청소년 전문 봉사자 양성을 준비하며 실시한 다양한 자료 수집과 연구의 결정체로 짜여진 ‘청소년 C·L·M 양성 과정’은 기초·전문과정과 파견과정으로 운영되며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청소년 선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는 교리교사뿐 아니라 본당 청소년분과 위원장 및 수도자, 성직자 등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는 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으며 교구에도 제한이 없다.
2박3일 과정으로 실시되는 기초과정은 청소년사목·사목정책에 관한 일반론, 전례와 찬양, 청소년프로그램기획 일반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사목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10개 과목을 학점운영제 방식으로 수강할 수 있는 전문과정은 ▲교회와 청소년 ▲청소년 전례 ▲청소년 종교와 영성 ▲청소년 문화론 ▲청소년 사회론 ▲청소년 교육론 ▲청소년 상담심리 ▲청소년 복지론 ▲교회 청소년 사목정책론 ▲청소년 리더십론 등의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기초과정과 전문과정은 순서에 관계없이 이수할 수 있으며 기초·전문과정을 모두 수료해야 파견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특히 전문과정의 경우 교육을 토요일·주일 교육과정을 격년 교대로 실시하고 과제를 부여, 개인적으로 연구?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통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모든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 C·L·M 양성 과정’ 수료자에게 다양한 특혜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효과적인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 선교사’는 청소년사목 연구기관이나 관련단체 등에 공적으로 파견,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고 청소년 관련 교육 및 연구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국은 ‘청소년 선교사’가 강의 및 교육 봉사자로 파견될 때 준비·연계 등 중간역할을 하고 후속교육 및 연수를 진행, 프로그램 등을 연구하고 논문작성을 해 선교사들이 더욱 전문가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선교사’들이 양성되고 활발하게 운용되면 단순 봉사에 그치지 않고 유급교사·강사, 연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청소년들을 신앙의 길로 이끄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은 교회의 미래가 달린 문제나 다름없다”면서 “앞으로는 봉사를 미덕만으로 하기보다 청소년 사목에 대해 전문가적 자질을 갖춘 책임 있는 봉사자를 양성함으로써 청소년에게 미래를 심어주고 교회가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C·L·M 양성 과정’에 대한 자세한 교육과정 및 신청방법은 http://club.cyworld.com/Youth-CL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68-5313 수원교구 청소년국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