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이 6개월 동안 배운 뜨개질 솜씨를 맘껏 자랑했다. 제주교구 이주사목후원회(회장 김민호, 담당 현문권 신부)는 한국여성재단이 공모한 ‘다문화가정 지역자원 연계형 직업훈련 및 취업역량 지원사업’에 선정돼 결혼이주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영어미사 후 뜨개질 교육을 실시하고 12월 25일 중앙주교좌성당 지하강당에서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손 끝으로 잇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그동안 열심히 배운 친환경 수세미, 생활소품(동전지갑, 가방, 열쇠고리), 계절의류 소품(모자, 목도리, 털장갑), 한지공예(문갑, 등, 화장지통) 등 150여 점을 선보였다.
김민호 회장은 “작품전시회로만 끝나지 않고 그동안 배운 솜씨가 제주에서 생활하는데 경제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주사목후원회는 작품전시 기간 동안 성탄축하잔치도 함께 열어 이국땅에서 성탄을 맞는 다문화가정 식구들을 위로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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