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지난 한 해 선교지나 사회의 가장 소외된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살해된 사목 일꾼이 전 세계적으로 모두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가톨릭 통신사인 〈피데스(Fides)〉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피살된 가톨릭 사목 일꾼 명단을 발표하는데, 2011년에는 사제 18명, 수녀 4명, 평신도 4명 등 2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보다는 범죄의 피해자가 더 많았다. 2010년에는 25명, 2009년에는 37명이었다.
3년 연속 아메리카,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피해가 컸는데, 사제 13명과 평신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다음은 사제 2명과 수녀 3명, 평신도 1명 등 모두 6명이 숨진 아프리카였다. 유럽은 사제 1명으로 가장 피해가 적었다.
모두 4명이 숨진 아시아에서는 인도에서만 사제, 수녀, 평신도 등 3명이 살해됐다. 나머지 한 명은 이슬람 무장세력 근거지인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선교하며 광산 반대 활동에 앞장서다가 지난해 10월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교황청 외방 전교회 소속 이탈리아인 사제 파우스토 텐토리오 신부였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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