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1일, 수원교구 각 본당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미사가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은 이날 조원동주교좌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회는 새해 첫날을 성모마리아 대축일과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면서, “이는 성모님께서 생명과 평화이신 예수님을 낳으심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이 이루어지도록 하느님께 전구하여 주시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우리의 곁에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대축일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 주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는 새해 첫날 45차 세계평화의 날을 맞이하여 발표하신 ‘평화와 정의의 교육’이라는 주제의 담화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은 이상과 열정으로 이 세상에 새로운 평화와 안녕을 심는 앞날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하셨다”며 평화를 위한 젊은이들의 역할을 역설했다.
특히 이 주교는 “오늘 우리나라 우리들의 자녀와 젊은이들은 부모들의 과도한 욕심으로 우애와 인정이 메마른 상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없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부모, 교육자, 사회 지도층 모두의 책임이며 이를 개선하는 데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주교는 내년으로 다가온 교구 설정 50주년과 관련해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는 50주년 대주제 아래 하느님이 바라시는 빛과 소금이 되는 교구민이 되어야 하며 모든 가정과 본당, 대리구, 교구 전 구성원이 이 거룩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2012년 임진년 새해에는 우리 모든 교회와 세계가 평화를 이루고 신앙을 전파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다짐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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