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안젤로 생명사랑회’의 직제를 개편, 앞으로 생명 수호와 가정성화를 향한 사목적 지원에 보다 폭넓은 힘을 실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구는 지난해 12월 28일 교구청에서 안젤로 생명사랑회 위원 위촉식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연직 위원장에 이성효 주교(교구 총대리), 부위원장에 홍명호 신부(교구 사회사목국장), 평신도 부위원장에 한중석(아브라함)씨, 사무국장에 송영오 신부(교구 가정사목연구소)가 각각 위촉됐다. 또한 평신도 위원으로는 강혜경·김미정·석인환·강석만씨 등 4명이 위촉됐다.
‘안젤로 생명사랑회’는 교회 안팎에서 출산을 독려해온 고(故) 김남수 주교의 유지를 잇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이후 생명사랑회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비롯해 미혼모자 가정,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입양 가정 등에 양육비와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조직 정비 및 회칙 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활동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김남수 주교가 남긴 유산과 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모금액,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 김 주교의 선종 10주기를 맞이하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교구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는 12월 28일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을 맞아 낙태아들의 무덤이 조성된 남양성모성지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교회 안팎의 생명수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다졌다.
송영오 신부는 홍명호 신부, 남양성모성지담당 이상각 신부와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 강론에서 “생명이 없어지면 희망도 미래도 없는 것”이라며 “김남수 주교님의 유지를 받들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생명을 수호하고 ‘생명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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