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피조물의 보호는 인간 개발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환경보호 없이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교황청이 말했다.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차관인 지안 파올로 크레팔디 주교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환경보호에 관한 교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지구촌 최대 환경회의인 이번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는 8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 9월 4일까지 열흘간 일정의 회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92년 리우 환경회의 이후 10년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크레팔디 주교는 『교황청은 환경보호와 평화의 관계에 주목한다』며 『만약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다면 평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황청은 국제 평화와 정의, 저개발 국민들의 지원 등 2가지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으로 『부유한 서방 국가들의 개발 모델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크레팔디 주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준비 단계에서부터 내적, 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들은 각국의 상이한 입장 차이와 함께 유엔 자체의 미약한 제도적 장치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 문제에 대해 외적으로는 각국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교황청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사회가 새로운 환경 보호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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