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종교지도자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종교간 『대화와 상호 이해』의 노력을 호소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민족과 종교」라는 이름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번 세계 종교 지도자회의에는 전세계에서 400여명 이상의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9·11 테러사태 이후 「종교와 문화」를 주제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교황은 지난 1986년 아시시에서 열린 첫 종교 지도자회의 참석 당시를 상기시키고 『서로 다른 종교 신자들간의 새로운 형태의 모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러한 종교인들간의 모임은 『결코 상호 적대감이나 반감을 갖지 말고 건설적인 대화를 추구하려는 자세로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상대주의나 냉소주의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려는 자세로 힘애햐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우리 시대에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정신을 실제로 살아가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1우러 또 다른 종교 지도자 모임에서 『어둠은 무기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우리 시대의 어둠은 오직 등잔을 비춤으로써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모임이 『지중해 연안 전체에 새로운 빛의 등잔을 비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별히 중동 성지의 분쟁 문제가 해결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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