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배 신부(사도요한·부산교구 원로사목자)가 3일 선종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5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봉됐으며 유해는 부산교구 묘원 하늘공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장례미사 강론에서 황철수 주교는 “여러 성당을 다니며 사목하셨던 양 신부님의 일생은 세상 곳곳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삶이었다”며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1936년 4월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6년 12월 16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경북 성주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주평(현 신기동)본당 주임과 서면본당 보좌, 장승포·청학본당 주임을 지냈다. 이후 부산교구 재경부장과 서대신·월평·삼랑진·구포·김해본당 주임, 제주 서귀포본당 주임과 파라과이 안슨시온교구 한인본당 주임, 미국 마이애미 한인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또 반여·양정본당 주임과 푸른군대 교구지도신부, 가야·주례·사상·야음·송도·금정·동항본당 주임을 거쳐 2006년 10월 12일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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