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공동 참여한 ‘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불법매립 진상규명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성명을 발표, “미군에게 면죄부만 주는 최종결과 발표는 무효”라며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고엽제가 매립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최종결과 발표에 따른 것이다.
한국 환경부와 전문가, 미군이 참여한 공동조사단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개월여에 걸친 환경오염 조사 결과 땅속 토양에서 고엽제와 관련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의 목적이 기지의 전반적인 환경오염 조사가 아니라 오로지 고엽제 드럼통의 매립 여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증명했다”며 “조사방법의 문제, 조사단 구성의 문제, 조사 목적의 문제 등 모두가 미군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최종결과 발표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이번 발표가 끝이 아니라 불법매립된 고엽제의 진상규명 투쟁의 새로운 시작임을 선포한다”며 “온갖 화학물질로 오염된 캠프 캐럴 기지의 전반적인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