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팀 게나르는 네 살 때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고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 이후 소년원과 고아원을 전전한 주인공은 파리 뒷골목에서의 비참한 삶, 어둡고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잊기 위해 권투를 시작한다. 권투는 그에게 과거의 기억을 떨쳐버리게 해주었고, 부족한 사랑을 채워줄 수 있는 주유소 같은 존재였다.
자서전 형식을 빌어 가슴을 에는 듯한 증언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사랑과 용서에 대한 멋진 찬가이다.
〈팀 게나르/박아가다 옮김/열린/316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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