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화의 선구자 고(故) 이남규 선생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는 ‘루가 유리화 공방’(원장 박정석, 지도 정순오 신부) 3, 4기 졸업생들이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전시회 ‘그리스도, 우리의 빛展(전)’을 갖는다.
오는 25~31일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구명회, 김태중, 강순옥, 이옥수, 이예순, 이문경씨, 이미영 수녀 등 7명의 졸업생들의 작품 23점이 선보인다.
졸업생들의 작품은 생활에 필요한 전등갓부터 구원의 빛, 부활, 가시관 등 각자의 개성과 신앙을 살린 작품이지만 결국 모든 작품이 ‘그리스도, 우리의 빛’으로 귀결된다. 이들은 끊임없는 유리화 작업을 통해 빛으로 오시는 주님 그 자체를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아울러 유리라는 소재가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에, 유리를 소중히 다뤄가며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이 주님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리화는 빛을 통해 우리 내면에 주님의 빛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에게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루가 유리화 공방은 우리나라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처음 소개하고 우리말로 ‘유리화’라 지칭했던 이남규 선생의 뜻을 이어 지속적으로 교육생들을 지도, 발굴하고 있으며, 가톨릭미술아카데미 지정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루가 유리화 공방 졸업생들은 졸업 이후에도 모임을 만들어 세미나와 묵상을 통해 공통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따른 전시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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