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설립 50주년, 지난 반세기는 저희 남양본당 공동체에 주님의 큰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반백년이란 신앙의 역사는 단지 50년이란 시간의 양만으로 그 뜻을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라는 주제로 지난 반세기 동안 본당 발전사를 회고하고 본당교우들의 신앙의식 고취 및 일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공동체 봉헌으로 새 가족 우리가족 찾아 1인 1명 봉헌하기, 개인 봉헌으로 묵주기도, 성체조배, 성경필사, 평일미사 참례 등 전 신자가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은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본당에서는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매주 화요일을 지역의 날로 제정하여 지역공동체가 함께 평일미사, 성체조배 참여로 함께하는 소공동체로 자리매김했으며, 또한 청소년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의 밴드와 율동으로 함께한 신명나는 젊은이 미사로의 변화는 청소년들의 미래 사목 비전에 꿈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숙원이던 영성관 리모델링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노인대학을 설립하여 고령화 시대에 소외되어가는 어르신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노인대학 운영 등 50주년을 준비하고 보낸 시간들은 기쁨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가슴 벅찬 은총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제 지나온 반세기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앞으로 맞이할 본당 설립 100주년을 향한 밝은 미래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100년을 향한 신앙쇄신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실시하는 교구 시노두스 정신에 따라 소공동체 활성화, 청소년 신앙생활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100년을 향한 쇄신은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모두가 지속적인 참여와 복음적 삶의 태도를 동반하는 자기쇄신의 과정을 가질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속에서 그 역할과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구역·반 소공동체가 삼위일체의 신비를 드러내는 친교의 장이요 신자들의 영적 성장과 선교의 터전임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하고 특히 청소년에 대한 사목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교회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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