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소녀들이 짧지만 굴곡진 자신들의 삶을 연극으로 담아내 큰 감동을 안겨줬다.
청소년지원시설 로뎀의 집(관장 조정혜)이 운영하는 대안교육위탁기관 ‘로뎀네잎클로버학교’가 1월 18일 마산 가배소극장에서 제1회 창작연극 ‘파랑새를 보았나요’를 공연했다.
이번 연극은 ‘우리의 진솔한 모습을 연극에 담아보자’는 학생들의 용기 있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특히 로뎀의 집 소녀들이 직접 연극 대본을 제작하고 출연하는 것은 물론 음향, 조명, 소품준비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행복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내용의 연극 ‘파랑새를 보았나요’는 위기 청소년들이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관객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했다.
조정혜 관장은 “먼저 마음을 열어준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면서 “공연에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생명윤리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로뎀네잎클로버학교는 올해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위기 청소년이나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대안시설인 이곳은 청소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이을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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