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래줄 전시회가 열린다. 동성고등학교 출신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동성고등학교 총동창회 동성문화예술인회(회장 한진만) 미술가들이 8~14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전 ‘마음으로 그림으로’를 여는 것.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0명의 작가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생전 어록을 통해 그려내는 우리들의 ‘바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회 참여 작가마다 독특한 개성이 넘치지만 각 작품의 중심에는 우리 시대 진정한 ‘바보’였던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감사의 삶이 녹아 있다.
동성문화예술인회 한진만 회장(아비도·홍익대학교 교수)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우리 작가들 모두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 추기경님이 보여주신 깊은 속뜻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10년 1주기 때 열린 추모전과 같이 각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그린 자화상 ‘바보야’ 판화도 전시될 예정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울러 동성문화예술인회는 1주기 추모전에 이어 전시회 수익금을 동성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
한 회장은 또 “이처럼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우리 삶속에서 추기경님께서 남기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의 02-727-2336~7 평화화랑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