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하루 앞둔 1월 22일 수원교구 화서동성당 대성당에서는 엠마우스 이주민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설날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수원·광주·평택·발안·안양 지역 베트남, 필리핀 국제공동체 등의 이주민 400여 명이 참례, 명절맞이 기쁨과 친교를 나눴다.
이날 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와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 신부를 비롯한 이주사목 담당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설 명절을 함께 지내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문화와 풍습도 다르고 오늘 같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어려운 분들도 많겠지만, 서로 마음을 열고 기쁜 마음으로 한국 생활에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 주교는 “우리 모두 예수님 제자답게 겸손한 마음과 행동으로 지구촌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주민들은 이날 미사에 이어서 어린이 오카리나 합주와 필리핀 전통춤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진 설 축하공연을 마련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도 설 명절을 연중 최대의 축제로 즐기고 있다”며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