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베리 신부/232쪽/1만2000원/바오로딸
「그리스도교의 미래와 지구의 운명」은 생태신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토머스 베리 신부(1914~2009)가 20여 년에 걸쳐 쓴 논문 11편을 한데 모아낸 책이다.
현대사회는 기후변화에서부터 생물 다양성의 훼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환경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위기는 비단 환경적 위협만이 아니라 사회정의와도 폭넓게 얽혀 있다.
베리 신부는 지구상에서 진행되는 환경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산업문명’을 ‘생태문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공정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뿐 아니라 생명을 고양시키는 인간과 지구의 관계도 다시 확립하기를 바랐다. 이에 따라 현재의 신생대 다음에 맞이해야 하는 시기는 ‘생태대’라고 강조한다. 신생대는 소비를 향한 탐욕, 산업기술의 거품 속에서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베리 신부의 지적이다. 생태영성과 기초신학 강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황종렬 박사(미래신학연구소)가 번역, 그리스도교 전통이 보다 큰 우주론적 틀 안에서 이해될 수 있도록 돕는 토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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