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의 세 단계가 절대적으로 필요 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기본적 단계입니다. 즉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표징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 표징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표징은 성사생활에서 나온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성사에는 일곱 가지가 있다는 것을 우리 신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세례성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나는 것이며, 견진성사를 통해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일꾼이 되게 합니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사랑이신 그분과 일치하며 영적으로 성장시켜 주십니다.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는 우리 인간이 죄악과 병고로 인해 입은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며 평화와 기쁨을 회복시켜 줍니다. 혼인성사는 한 쌍의 남녀가 하느님과 교회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을 맺고 결합하여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신품성사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세상의 구원사업을 계속하는 사제들을 교회의 권위로 축성하는 성사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위와 같은 기본단계에 바탕을 두고 반복(연습)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즉 성경을 읽거나 묵상 또는 필사하는 것, 미사참례, 영성체 등 성사생활 그리고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인 기도 등을 내 몸에 스며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경공부, 성사, 기도 등 세 가지를 반복(연습)할 때 참 신앙인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세 번째 단계는 곧 바로 실천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사랑임을 알게 됨에 따라 우리 삶 속에서 사랑, 희생, 봉사를 실천하게 됩니다. 사랑의 특성은 송두리째 내어 주는 것이며 기쁨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혼탁한 세상 속에서 사랑실천을 통해 참 신앙인의 자세를 바로 세우고 후손들에게 뿌리 깊은 신앙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