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의 발전 속에 예전에는 큰 고통과 불행이었을 질병이 현재는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과거에는 흔하지 않던 질환이 현대사회에서는 크게 부각되기도 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頸椎椎間板脫出症, cervical disk herniation), 우리가 흔히 목디스크 라고 부르는 질환이 그것이다.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 자주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요즘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잘못된 컴퓨터 작업 및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있다.
목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경추 사이의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는 연성추간판(soft disc)과 경추 뒤쪽에서 군더더기 뼈가 자라서 신경을 자극하는 경성추간판(hard disc)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정도 많고, 과거 목에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는 목 부분의 동통과 어깨 상부의 통증, 근육 강직이 일어나는데,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심한 경우 척수에 손상을 줘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단순 엑스레이(X-ray)를 촬영하며, 의심이 되면 CT나 MRI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로 목 디스크 판명을 받았다고 꼭 수술을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초기라면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서 증상의 완화를 관찰한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침습적 치료 방법인 신경 차단술을 시행한다. 신경 차단술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주사를 통해 직접 약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통증 완화, 염증 완화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환자의 90% 정도는 이 방법으로 6개월 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증상호전이 없고 마비현상이 나타날 때는 수술이 고려되는데, 이마저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간단히 수술하고 며칠 만에 퇴원해 곧 일상생활에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평상시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가정/생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