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르, 인도 외신종합】인도 주교회의는 전국 164개 교구의 주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국 주교총회를 개최하고 ‘더 나은 인도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인도 주재 교황대사인 살바토레 페나키오 대주교는 주교회의 총회를 여는 개막 연설에서 현재 인도 사회와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시급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사목적인 응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주교는 특히 인종과 종파들간의 끈기 있는 대화와 사랑, 개방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주교회의 의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를 인도의 양심의 보루로 지적하면서, 오늘날 인도 사회는 부자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두 계층으로 양분돼 있다고 개탄했다. 추기경은 교회는 비록 수적으로는 열세로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더 나은 인도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부의장인 조지 푸나코틸 주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교황 성하는 어떻게 교회가 인도인들의 삶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여러분들의 논의가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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