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미국 필라델피아대교구장을 지낸 안토니 베빌라콰 추기경이 1월 31일 밤 83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베빌라콰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추모 메시지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필라델피아 교구민들 가운데에서의 오랜 주교직무 수행, 사회정의와 이주민 사목에 대한 오랜 헌신, 그리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법 개정 과정에서 보여준 전문가적인 공헌 등을 치하했다.
베빌라콰 추기경은 192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1949년 6월 11일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이어 1956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62년에는 뉴욕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뉴욕 퀸즈의 성 요한 법대에서 민법 학위를 받고 미국 대법원과 펜실베이니아 주 법원, 뉴욕주 법원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추기경은 1968년부터 1980년까지 뉴욕 헌팅턴의 흠없는잉태신학교에서 교회법 교환교수로 재직했고,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성 요한 대학교 법대에서 교수로 재임했다. 이어 1980년 11월 브루클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1983년에는 피츠버그교구장으로 임명됐다. 1987년 필라델피아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교황청 각 성과 평의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주교회의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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