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월 대보름(6일)을 맞아 수원교구 내 각 본당은 다양한 전통놀이를 함께하는 친교의 자리를 열었다.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현민수 신부)은 ‘일치와 나눔의 윷놀이 대회’를 열어 70개의 윷판을 놓고 전신자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해 다채로운 자리를 마련했다. 최종 결승전에는 대형 윷을 사용해 열기를 더했으며 개인전 우승자에게 쌀 80Kg, 참가구역에게는 8Kg씩 전달했다.
현민수 주임신부는 “오늘 이렇게 따뜻한 날씨를 주신 하느님의 뜻은 우리 모두가 함께 형제애를 나누라는 의미”라며 “윷놀이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신부)도‘구역별 한마음 윷놀이 대회’를 열어 입상한 구역에게 소공동체 활성화 장려금을 지급했다.
1위를 차지한 오향리구역 황인귀(도미니코·49) 구역장은 “던져진 윷가락이 엎어지기도 하고 젖혀지기도 하는 판세가 우리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윷판은 윷가락들이 서로 얽힌 가운데 결정적 의미를 형성하는 것이 소공동체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신부) 또한 전신자가 오곡밥을 함께 나누고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으로 함께 어우러진 한마당을 펼쳤다. 구역반별로 준비한 오곡밥과 나물을 나누어 먹은 본당 신자들은 민속놀이를 즐기며 신자들의 단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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