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현민수 신부)은 4일 중·고등부 축제 ‘아쑴시오의 밤’을 열었다.
아쑴시오(Assumptio)는 라틴어로 권선동본당의 주보성인인 마리아의 몽소승천을 의미한다. 1년에 한 번 청소년들의 끼를 자랑하는 자리인 ‘아쑴시오의 밤’은 올해로 21년째 이어진 권선동본당의 전통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1부에서 댄스, 콩트, 밴드 등으로 달궈진 행사장의 열기는 이어 2부에서 치어리딩, 교사찬조공연, 뮤지컬 등의 공연이 끝나도록 식지 않았다. 특히 이전 축제들과는 달리 올해 처음 시도된 뮤지컬은 신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공연이었다. 공연 사이에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스피드 퀴즈를 진행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날 축제에는 원천동본당 중·고등부 학생들이 방문, 축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권선동본당 역시 지난 원천동본당 중·고등부 축제에 함께해 축제가 두 본당 중·고등부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송옥희(루치아·권선동본당)씨는 “한 달 동안 연습하는 게 좀 안쓰러웠는데 무대에 선 우리 딸의 모습이 무척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수원교구 권선동본당 ‘아쑴시오의 밤’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하느님이 내리신 마당’의 첫 글자를 따 지은 ‘하내린 축제’는 중앙본당 중·고등부 70여 명이 방학기간동안 함께 만들어낸 축제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날 축제는 ▲사물놀이 ▲수화 ▲사제찬조공연 ▲연극 ▲춤 ▲촛불 춤 ▲중·고등부 교사찬조공연 ▲이벤트 ▲밴드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화와 촛불 춤을 공연한 유지나(효주아녜스·15·중앙본당)양은 “매일 연습하면서 친구들과 친해지고 한마음이 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됐다”면서 “협동심과 일치, 그리고 스스로 함께하며 정리정돈 하는 것도 배웠다”고 전했다.
▲ 수원교구 중앙본당 ‘하내린 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