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와 바오로딸(대표 이순규 수녀)이 보다 알차게 사순기간을 보내도록 돕는 영적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특히 각 프로그램은 영적 도서를 바탕으로, 개인은 물론 각 소공동체와 본당공동체별로 매일 묵상을 이어가거나 피정에 나설 수 있도록 구성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우선 가톨릭출판사는 그리스도교 고전 중의 고전인 「준주성범」을 읽고 쓰며 묵상하도록 돕는 「쓰기 준주성범」(196쪽/5,500원)을 선보였다.
「준주성범」은 독일의 유명 사상가이자 종교저술가인 토마스 아 켐피스 신부의 대표작으로,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 지켜야 할 주요 규범들을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준주성범」은 인간적인 방법들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법을 밝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리스도인들의 필독도서로 꼽혀왔다.
가톨릭출판사가 사순시기를 앞두고 펴낸 「쓰기 준주성범」은 이 「준주성범」을 40일 동안 완필하도록 꾸며져 있다. 이를 위해 「쓰기 준주성범」은 일람표와 준주성범 쓰기 전·후 기도 뿐 아니라 쓴 날, 해당 장과 절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칸도 별도로 갖췄다. 사용 안내 칸에는 구체적인 필사방법도 담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홍성학 신부는 “오래 전부터 교회 안에서도 자녀 또는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고전 쓰기를 자주 활용하곤 했다”며 “개인 혹은 단체별로 준주성범을 써 내려가면 그리스도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본받아 부활을 맞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오로딸이 제시하는 사순절 영적 프로그램은 구약성경 토빗기를 40일간 묵상하며 희망을 길어 올리는 과정이다.
토빗은 자선을 베풀고 죽은 이들을 돌보며 하느님의 진리와 선을 행한 의인이다. 어느 날 눈이 먼 그는 시련의 시기를 헤쳐나가야 하지만, 천사 라파엘의 인도를 받아 죽음의 세력들을 이겨낸다. 토빗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느님 섭리가 인간 역사 안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다.
바오로딸이 새로 선보인 「사순절에 읽는 토빗 이야기」는 토빗기의 인용문과 저자 해설, 실천적 제안 등으로 엮어졌다. 내용이 단순할 뿐 아니라 삶 안에서 누구나 한번쯤 갈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상을 바탕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각 내용은 사순 첫날인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후 월요일까지 묵상할 수 있는 여정이다.
이 책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영적 프로그램은 ‘천사와 함께 걷는 희망의 40일’이다. 책에 각각 첨부된 실천표는 「…토빗 이야기」를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실천한 선행 등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프로그램의 상세한 내용은 바오로딸 인터넷서점(www.pauline.or.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바오로딸은 「…토빗 이야기」를 100권 이상 구입하는 개인 및 단체에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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