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이 땅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천주교와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가운데 한국사에 녹아있는 가톨릭의 역사적 뿌리와 그 문화적 토양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고자 애쓴 답사기이다.
저자는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에서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평화신문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충우(59세)씨이다.
이 책은 바로 우리 선조들의 심성과 정서, 그리고 일상적인 삶 속에 녹아있는 참된 신앙적 풍모와 그 깊이를 저자가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끼며 때로는 눈시울을 적시면서 감동과 환희를, 때로는 그 시대에 살았다면 과연 그들처럼 할 수 있을까를 고뇌하면서 쓴 역사 현장의 생생한 기록이며 순례자의 기도집이고 묵상집이다. 그리고 성지순례의 기본 자료집이자 길잡이에 머물지 않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달갑게 받아들인 그들의 신앙심을 오늘의 우리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실천할 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우리 자신의 신앙 고백서이기도 하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한국 가톨릭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그 역사를 만든 진실과 아픔과 아름다움을 일게 해주고, 한국인에게는 한국 가톨릭의 참 모습과 참된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길눈을 트게 해준다.
<도서출판 사람과 사람·값 7천8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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