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간 70주년을 맞는 가톨릭신문은 본보의 내용과 편집 방향에 대한 독자들의 욕구를 측정, 한 단계 발전된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독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본보는 교회의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신문이 지난 2월 6일과 3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95.4%가 교회 움직임에 대해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응답, 독자들 대부분이 가톨릭신문이 매우 정확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톨릭신문 내용에 대해서도 신앙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응답이 83.4%로 독자들 대부분이 본보가 자신들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톨릭신문 독자들은 또 본보가 앞으로 사명감을 갖고 주력해야 될 문제에 대해「신자 재교육」(32.6%),「교회 쇄신」(23.1%),「선교」(22.5%),「사회정의 구현」(16.9%),「공동체적 친교」(15.9%),「냉담자 회두」(15.0%)로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고루 지적했다.
또한 가톨릭신문 독자들 중 과반수가 넘는 54.7%가「스스로 본보를 선택」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강제적인 신문 구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번 조사 응답자들이 본보를 구독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에서 1994년 사이가 32.9%로 가장 많고, 95년 이후 19.9%, 80년대 31.0%로 각각 응답했다. 실제 구독 기간은 평균 110.66개월(약 9.22년)로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오래된 독자 층을 갖고 있는 본보의 독자들은 또 48.2% 정도가 신문을 다른 사람과 함께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가톨릭신문이 재교육용 교재로 신자 교육면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문을 구독하다 중단한 경험이 있는 독자가 20.2%인 반면 80.0%가 넘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가톨릭신문을 한 번 구독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보가 구독자들에게 강한 신뢰심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적은 수이지만 신문 구독을 중단한 독자들은 37.4%가 이사 등 거주지 변화가 가장 큰 이유이며 신문을 구독할 만큼 신앙심이 깊지 못하거나 교회 내 다른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기 위해서는 각각 18.4%, 18.3%로 응답해 결국 중단의 이유가 신문에 대한 불만보다는 불가피한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 조사는 창간 70주년을 맞은「가톨릭신문」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가톨릭신문」주 구독자 계층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종교적 특성, 그리고 구독자의 신앙의식과 사회의식 실태를 파악하고, 신문의 내용이나 편집 방향에 대한 독자들의 욕구를 측정하여 향후 한 단계 발전된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초를 다지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가톨릭신문」정기 구독자 전체를 모집단으로 하고 지역별 신자 비율에 따른 다단계 집락표집법을 이용하여 표본을 추출했다. 설문 방법은 우편 조사 방법을 사용했으며, 설문지 작성은 자기 기입이었다. 2차례에 걸쳐 질문지를 응답 대상자에게 발송하였는데 1차 질문지 발송은 1997년 2월 6일 가톨릭신문사 대구 본사와 서울 지사에서 담당했다. 2차 질문지 발송은 1차 발송에 응답하지 않은 대상자를 상대로 2월21일에 진행됐는데 역시 가톨릭신문사 대구 본사와 서울 지사에서 담당했다. 1차와 2차 발송을 통해 최종적으로 본 조사를 마감한 시점은 1997년 3월 6일로 이때까지 모두 689명의 응답자가 질문지를 작성하여 반송했다. 결국 본 조사의 결과는 최종 수거 사례인 689사례를 통계 처리하여 얻은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가장 먼저 보는 기사
교회내 소식:436명(65.5%) 교리, 교회 상식:162명(24.3%) 국제 교회 소식:125명(18.8%) 논단:122명(18.3%) 미담:114명(17.1%) 연재물:84명(12.6%) 특집, 기획 기사:72명(10.8%) 독자 참여 광장:41명(6.2%) 인물 동정:39명(5.9%) 윤리:35명(5.3%) 문화 및 출판:20명(3.0%)
◆응답자들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조사에 응답한 689명의 구독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53.1%, 여성이 46.9%로 남성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응답자들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평균 50.55세로 연령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단위로 범주화하면 40대가 32.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50대(27.2%)와 60대 이상(24.1%)인 경우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에서 40대 이상인 응답자가 83.7%를 차지하고 있고, 20대와 30대의 비율이 미미한 것으로 보아「가톨릭신문」의 독자들은 장노년층이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광역시에 살고 있는 응답자(35.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28.6%), 중소도시(22.3%), 농어촌(13.3%)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혼인 상태의 경우 결혼한 경우가 84.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혼인 경우는 8.2%, 사별한 경우는 3.9%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가족 내 위치에 대해서는 세대주인 경우가 54.5%로 과반수를 넘고, 세대주의 아내인 경우는 34.4%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학력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39.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4년제 대학 졸업자로 24.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원 이상 졸업자도 11.6%를 차지하고 있다.
응답자의 직업 분포는 가정주부인 경우가 31.0%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직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와 자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들이 주관적으로 자신이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 평가해 보았는데,「중」이라는 응답이 77.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하」라는 응답도 17.5%로 조사되었다. 반면에「상」이라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종교적 특성
본 조사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세례 받은 시기도 상당히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1950년 이전에 세례를 받은 경우도 14.7%나 되었고, 50년대에 입교한 경우는 12.0%, 60년대 16.5%, 70년대 16.1%로, 절반 이상인 59.4%가 80년대에 들어서기 이전에 입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입교 시기가 이르기 때문에 신자로서의 기간도 상당히 긴 편으로 평균 28.24년을 기록하고 있다. 범주화해서 살펴보아도 입교한지 20년 이상인 경우가 56.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견진성사의 경우 압도적 다수인 93.8%가 견진성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교회 내 신분은 평신도인 경우가 97.7%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성직자는 0.8%, 수도자는 1.5%로 조사됐다. 그리고 응답자의 대부분인 평신도 독자들은 절반 이상인 59.0%가 사도직 단체에서, 18.9%는 사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역 반장인 경우는 12.9%, 사도직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32.1%로 조사됐다.
또 수도자인 독자의 사도직 분야에 대해서는 본당 사목을 하고 있는 경우가 5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구독 계기
타인의 권유:79명(12.7%) 판촉활동:170명(27.3%) 타인이 보내서:17명(2.7%) 스스로 선택:340명(54.7%) 기타:16명(2.6%)
■가톨릭신문을 계속 구독하는 이유
계속 보던 습관:51명(7.9%) 의무감:90명(13.9%) 소식 정보 얻기:363명(56.0%) 교리 지식 얻기:131명(20.2%) 기타:13명(2.0%)
◆구독 기간과 구독 동기
이번 창간 70주년 독자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7%가「가톨릭신문」을「스스로 선택」구독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또 신문사의 판촉활동으로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경우는 27.3%, 타인의 권유인 경우 12.7%로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구독하는 경우가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교한지 오래되었거나 견진성사를 받은 독자는 신문의 구독을「스스로 선택」한 비율이 높고, 최근에 입교했거나 견진성사를 받지 않은 신자는「타인의 권유」나「신문사의 판촉활동」에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사도직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신자의 경우「신문사의 판촉활동」에 영향을 받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이「가톨릭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에서 1994년 사이가 32.9%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95년 이후에 구독하기 시작한 경우는 19.9%였으며, 80년대에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경우도 31.0%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독을 중단한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구독 기간은 평균 110.66개월(약 9.22년)로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교회 소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56.0%) 신문을 구독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교리 지식을 얻기 위해」신문을 구독하는 경우는 20.2%이고,「신자로서 의무감 때문에」신문을 구독한다는 응답도 13.9%가 있었다. 반면에「계속 보던 신문이라 습관적으로 구독한다」는 응답은 7.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신문 구독 행태
가톨릭신문 독자들의 신문 구독 형태는 28.9%가 신문을「거의 모두 읽는다」고 응답, 많은 이들이 꼼꼼이 신문을 읽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문을 구독하다 중단한 경험이 있는 독자는 20.0%로 대다수인 80.0%는「가톨릭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가톨릭신문」구독자들의 신문에 대한 강한 신뢰심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구독자들의 61.7%는「가톨릭신문」을「관심 있는 부분만 발췌해서」읽고「제목만 읽는 정도」라는 응답은 8.2%,「거의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1.2%로 미미한 수치로 나타났다.
결국「가톨릭신문」독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신문을 읽을 때 관심 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고, 10명 중 3명 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남성의 경우는 신문을 거의 모두 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의 경우 제목만 읽거나 발췌해서 읽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는 내용은「국내 교회 소식」이었으며,「교리, 교회 상식」도 많은 응답이 있었다. 그리고「국제 교회 소식」과「논단」에 대한 관심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문화 및 출판」과,「윤리(생명·환경)」,「인물 동정」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톨릭신문」의 특집 기사나 논단과 같이 외부 필자 위주로 집필되는 기사의 서술 방식이나 어투에 대한 이해도는 보통 수준(80.2%)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기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하고, 아주 쉬운 편이라는 응답도 13.4% 정도이다.그러나 견진을 받지 않은 구독자의 경우 기사 서술이 어렵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또다른 특징은 다른 사람과 함께「가톨릭신문」을 돌려보는 경우도 48.2%로 나타났으며, 혼자만 읽는 경우는 51.8%로 조사됐다. 결국 절반 정도의 구독자가「가톨릭신문」을 여러 사람과 함께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경향은 교회의 소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에게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또 남성 구독자가 신문을 여러 사람과 같이 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계속 보던 신문이라 습관적으로「가톨릭신문」을 구독하는 독자와 여성 독자의 경우는 혼자서 신문을 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문을 돌려보는 평균 인원은 2.71명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같이 신문을 보는 대상은 가족인 경우가 88.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웃과 돌려보는 경우는 3.6%, 직장 동료와 같이 읽는 경우는 2.6% 정도로 나타났다.
「가톨릭 신문」독자의 52.2%는 신문을 읽고 난 후 일정 기간 보관하다가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때그때 보고 나서 버린다는 경우도 23.8%이었고, 반면에 필요한 부분을 스크랩하는 경우는 15.7%, 5.0%가 계속 모아 두는 것으로 응답했다. 결국 많은 수(76.0%)의 독자는 신문을 읽고 난 후에 특별히 보관하지 않고 버리고 있고, 20.7%의 독자는 신문을 잘 보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수이지만 신문 구독을 중단한 독자들의 구독 중단 이유는「이사, 외국 체류 등 거주지 변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신문을 구독할 만큼 신앙심이 깊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18.4%였고,「교회 내 다른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기 위해서」인 경우는 18.3%로 조사됐다. 결국 신문 중단의 이유도 신문에 대한 불만보다는 불가피한 상황(이사, 거주지 변동 등)에 기인한 것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 신문」구독자의 절반 가까이인 46.3%는「가톨릭신문」이 외에 다른 교회 내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구독하고 있는 잡지나 신문은「평화신문」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밖에「생활성서」,「야곱의 우물」,「경향잡지」,「레지오 마리애 회지」,「성서와 함께」를 동시에 구독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심ㆍ전례생활 전반에 매우 유익” 47.8%” 주변에 구독 권유 경험 있다” 응답
편집방향, 재교육-교회쇄신-선교순 요청 가로ㆍ세로쓰기 병행 57.4%가 찬성
“구독자들은 소수이긴 하지만 기사가 일부 지역이나 계층에 편중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가톨릭신문이 주력해야 할 문제
선교:152명(22.5%) 사회복지:47명(7.0%) 공동체적 친교:107명(15.9%) 신자 재교육"220명(32.6%) 사회정의 구현:114명(16.9%)
냉담자 회두:101명(15.0%) 소공동체 활성화:65명(9.6%) 모범 사목 사례 소개:60명(8.9%) 교회 쇄신:156명(23.1%) 청소년문제:89명(13.2%) 타 종교화의 대화:22명(3.3%) 가난한 이와의 연대:60명(8.9%) 사이비 종교문제:26명(3.9%) 환경문제:34명(5.0%) 낙태문제:15명(2.2%) 인권문제:28명(4.1%) 통일문제:16명(2.4%) 교회의 중산층화:19명(2.8%) 교회의 여성화:10명(1.5%) 농어촌문제:7명(1.0%)
■보도의 정확성-비교적 정확:557명(82.5%) 매우 정확:87명(12.9%) 약간 부정확:31명(4.6%)
■정보 제공의 충분성-비교적 충분함:479명(70.3%) 약간 불충분함:105명(15.4%) 충분히 제공함:89명(13.1%) 매우 불충분함:8명(1.2%)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
「가톨릭신문」이 교회 움직임을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느끼는 독자는 전체 응답자의 82.5%이고, 매우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응답한 독자도 12.9%로 조사돼 가톨릭신문이 정확도에 있어서 큰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약간 부정확하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이 결과로 미루어 보아 독자들은 가톨릭신문이 교회 움직임을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입장이 상당히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사도직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독자의 경우「가톨릭신문」이 교회의 움직임을 약간 부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자들의 70.3%가「가톨릭신문」이 신앙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약간 불충분하다고 응답한 독자는 15.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83.4%, 불만족한 경우가 16.6%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로 미루어 보아 독자들은「가톨릭신문」이 신앙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견해가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의 63.7%는「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보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었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는 독자는 36.3%로 신문이 지역적으로 공정하게 보도되고 있다는 견해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는 독자들은 구체적으로 그 편중 지역에 대해 서울 수도권이 54.2%, 대구 영남권이 42.3%, 광주 호남권이 2.8%, 대전 충청권이 0.8%의 순서로 응답했다
「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계층에 편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없는 독자는 71.5%, 편중된 인상을 받은 적이 있는 독자는 28.5%로 신문의 보도가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입장이 강하게 나타났고 있다.
그러나 남성 구독자가 여성 구독자에 비해「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계층에 편중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학력이 높을수록「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계층에 편중된다는 견해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견진을 받지 않은 신자들이「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특정 계층에 편중된다는 견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가톨릭신문」의 보도가 편중된 계층에 대해서는 성직자라는 응답이 81.2%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라는 응답은 12.0%로 성직자에 보도가 편중되었다는 입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평신도나 수도자에 대한 보도는 적다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의 발행면 수에 대해서는 현재 그대로가 좋다고 응답한 독자가 81.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발행면 수와 편집에 대한 선호도
반면에 증면을 요구하는 독자는 11.5%이고, 면 축소를 요구하는 경우는 6.8%로 드러났다.
신문의 기사에 사용되는 한자에 대해서는 한글과 한자를 병행해서 사용하자는 의견(92.9%)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한글을 주로 사용하고 필요한 부분에 한자를 사용하자는 입장이 56.7%로 가장 많았고, 한글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것은 한자를 괄호 안에 넣어서 병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3.0%, 필요한 경우 한자를 사용하되, 괄호 안에 한글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3.2%로 조사됐다. 반면에 순한글만 사용하자는 의견은 4.8%로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신문의 판형에 대해서는 가로 쓰기와 세로 쓰기를 병행하는 형식에 절반 이상인 57.4%가 찬성하고 있다. 그리고 전면 가로 쓰기를 하자는 의견도 34.6%이고, 반면에 전면 세로 쓰기에 동의하는 독자는 8.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신문」의 기사 배분의 적절성에 대해서 9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평가해 보았다.
◆기사 배분의 적절성
대체로 전 영역이 적절하다는 입장이 다수로 조사되었는데 작은 차이지만「특집 기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41.7%). 그리고「교리 상식」(39.9%),「그리스도교 윤리」(35.5%),「해외 교회 소식」(35.2%)이 부족하다는 견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인물 동정」(10.8%),「국내 교회 소식」(7.0%)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가톨릭신문」의 구독자들은「국내 교회 소식」과「인물 동정」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특집 기사」,「교리 상식」,「그리스도교 윤리」,「해외 교회 소식」은 상대적으로 지면이 적다는 견해가 많이 나타났다.
◆실질적 도움의 정도와 독자 참여도
「가톨릭신문」이 구독자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 평가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 지배적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개인적 신심이나 전례생활」은 아주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 강하고(매우 큰 도움이 된다 23.9%),「신학이나 교리 지식」, 「국내 교회 소식」을 아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가톨릭신문」구독 권유 경험이 있는 독자는 전체 응답자의 47.8%를 차지, 가톨릭신문 독자들은 비교적 자신들이 보는 신문을 주변에 권유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타인에게 신문 구독을 권유해 본 경혐이 있는 독자의 경우 구독 권유 횟수는 5회 이하인 경우가 69.8%로 가장 많았고, 6~10회 정도가 17.8%로 조사되었다.
◆독자 관리 및 운영 체계에 대한 만족도
「가톨릭신문」은 배달 사고를 경험했을 경우「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응답이 72.1%나 돼 비교적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가톨릭신문」의 독자들은 신문 구독료에 대해 적당하다는 견해가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독료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74.8%로 가장 높았고, 비싸다고 평가한 독자는 15.9%, 싼 편이라고 응답한 독자는 9.3%로 나타났다. 그리고 구독료 납부 방식에 대해서는 1년 단위로 납부하는 경우가 43.3%로 가장 많았고, 6개월마다 납부하는 독자는 35.5%, 3개월마다 납부하는 독자 15.5%로 대다수가 1년이나 6개월 단위로 구독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신문」의 배달 시간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데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독자는 88.4%이고 그렇지 못하다고 응답한 독자는 11.5%로 조사됐다. 그리고 배달 사고를 경험했다는 독자는 22.8%로 비교적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배달 사고를 경험한 경우 신속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독자는 27.9%였고,「친절하게」처리했다는 응답은 76.0%,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은 24.0%로 신문사의 배달 사고 처리가 신속하고 친절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편집 방향에 대한 제언
독자들은「가톨릭신문」이 앞으로「신자 재교육」(32.6%)에 사명감을 갖고 주력해야 된다고 지적하고「교회 쇄신」(23.1%)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과「선교」(22.5%)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 밖에도「사회정의 구현」(16.9%),「공동체적 친교」(15.9%),「냉담자 회두」(15.0%) 등 현재 제기되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고루 지적하고 있다.
「가톨릭신문」의 독자들은 신문이 수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교회 정보 전달」(23.6%),「신자 재교육」(20.8%),「교회 쇄신 선도」(18.0%),「사회 현상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해석」(14.1%)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에「교회 내 여론 형성」(2.6%),「선교」(4.4%),「대회 홍보」(5.4%)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요성이 약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신문」독자들은 본보가 교회의 전국적인 교류에 공헌해야 한다(31.8%)고 요구하면서 신문 내용의 구태의연함 탈피와 내용의 다양성을 요구(40.9%)했다. 또 독자들 중 47.4%가 신문 편집에 대해 간단명료하고 정돈된 편집을 요구했다.
◆가톨릭신문에 대한 제언
독자 중 15.8%는 신문의 전체적인 인상이 어둡다고 응답했고 10.5%는 활자 크기에 대한 제언을 해왔다. 이 외에도 교회 쇄신의 문제와 교회 내 일치문제, 복지문제와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심, 냉담자 문제와 선교에 대한 사례 발굴, 신문 배달 사고 등에 대한 의견들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독자들이 평소「가톨릭신문」에 제안하고 싶은 사항이나 불만을 직접 기입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572가지 내용의 용답이 있었는데, 그 응답 내용을 8개의 범주로 나누어 보았다.
그 결과 교리 지식에 대한 내용이 22.6%, 신앙 체험과 광고에 대한 의견 8.0%, 지역 편중에 대한 불만과 제언 7.3%, 전반적인 신문 내용에 대한 제언 7.3%, 신문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 6.8%, 신문 편집에 대한 불만과 제언 5.7%, 기타 34.2%로 집계됐다.
각 항목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리 지식의 경우는 예비 신자 교육용이나 신자 재교육을 위해 교리 지식 또는 교회 상식 연재 제언이 92.0%로 가장 높았고, 성서 주해와 성서 공부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8.0%로 조사됐다.
광고에 대해 언급한 사람의 52%는 신뢰성 있는 광고를 희망했다. 또한 광고란을 축소해 달라는 의견도 전체 광고 언급자의 36%에 달했다.
신앙생활에의 도움을 바라는 독자들은 신앙체험 수기나 사례 발굴 기사(56.0%)와 영성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28%)를 요구했다. 지역 편중에 대한 불만과 제언에서는 지역적 편중에 대한 거부감이 59.1%를 차지했다.
「가톨릭신문」의 보수화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은 사회정의 실현에 적극적이고, 그리스도교의 입장에 비추어 사회문제를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분석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에「가톨릭신문」이 정치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 사례의 1.9%로 조사되었다.
◆결론과 제언
이번 창간 70주년 기념 독자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은 <가톨릭 신문>은 앞으로 독자들의 욕구에 응답하기 위해 보다 성숙한 교회 언론으로서 발전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독자들은「가톨릭신문」이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기를 원하는「신자 재교육」,「교회 쇄신 문제」,「선교문제」등에 대해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대다수의 독자들은 구독자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는 겸손한 자세의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가톨릭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만족도는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구독자의 연령이 상당히 높고, 구독 기간도 상당히 긴 편이며, 신문 구독의 열의도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독자 층의 연령이 높다는 것은 역으로 젊은이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신문의 장기적인 독자 층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독자들은「가톨릭신문」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사 영역 전체에서 부정적인 입장보다 긍정적인 입장이 더 많이 나타났고,「가톨릭신문」을 일반 신문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물론 소수이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응답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특히 교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독자들의 경우 부정적인 입장을 많이 표명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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