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행동 권하는 사회의 등불”
가톨릭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그동안 가톨릭신문은 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정의를 세우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창간 이후 7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암흑 같았던 일제시대를 비롯하여 6.25 동란 등 민족의 시련과 고통으로 일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어려운 시기가 많았습니다. 그러할 때마다 가톨릭신문은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행동하기를 권하는 사회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톨릭신문이 해야 할 일은 매우 많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의 빠른 경제 발전과 정치 환경은 우리 고유 전통에 입각한 윤리와 도덕을 우리로부터 빼앗아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혼란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은 전통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규범을 만들고 새 질서를 찾아가야만 합니다.
바로 여기에 가톨릭신문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에게 하여 왔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고 건전한 사회를 일구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 제공”
가톨릭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은 개화기 신문명의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떠안으며 우리 민족의 주체를 일깨우고 종교적 안식처를 제공했습니다. 가톨릭은 우리 근대사와 역사의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대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가톨릭은 정부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감시자로서, 또 지도자를 잃고 흔들리는 민중에게는 정신적 좌표로서 변함없이 자리매김을 계속해 왔습니다.
1927년 4월 「천주교회보」로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가톨릭신문은 그동안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세찬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내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흔들림없는 믿음과 희망을 제공해 왔습니다.
종교신문이라는 한계에도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가톨릭의 비중으로 가톨릭신문은 여느 언론 못지 않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천년대의 개막을 앞두고 가톨릭신문이 젊어져야 할 사명도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우리 사회의 윤리 규범과 가차관이 온통 무너져 내리면서 세기 말적 위기의식과 허무감마저 사회 곳곳에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할 때입니다.
새로운 복음을 전달하는 한국 가톨릭의 대변지로서 가톨릭신문이 새롭게 도약하고, 앞으로도 무궁한 은총과 발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퀴토리오 3세 몬시뇰 <필리핀 주교회의 사무총장>
“창조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
7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가톨릭신문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숱한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가톨릭 언론매체는 많은 것을 이룩해 왔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창조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3의 천년기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앞에는 많은 어려움과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희년을 제시하는 그리스도교적 삶의 새로운 융성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강원용 목사 <크리스찬 아카데미 이사장>
“광야 속의 구름기둥 불기둥”
지난 70년간의 한국 역사는 많은 나라들의 7백 년 역사에 해당되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일제하에서 그리스도의 교회와 언론은 심한 박해와 시련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에 가톨릭교회가 「천주교회보」를 발간한 일은 용감한 결단이었습니다. 더욱이 3.1운동의 결과로 전 민족이 좌절 속에 있을 때 대구지역 가톨릭청년회 활동의 일환으로 발간된 것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의 70년은 일제하에서 신사참배 강요, 창씨개명 강요 등 억압의 연속에서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해방 후의 혼란과 좌우 격돌, 6.25 민족분단, 자유당 정권하에서 경향신문 폐간, 4.19, 5.16 유신체제 등을 거치면서 진리를 수호하고 한국의 광야 속에서 구름기둥, 불기둥의 역할을 해온 가톨릭신문이었습니다.
이제 고희를 맞이하여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앞에 전개될 격랑의 역사 속에서 그동안에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계속 횃불을 밝히는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앞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때에는 통일된 조국이 되어질 줄 믿습니다. 계속 정진을 부탁드립니다.
◆박청수 교무 <원불교 강남교당>
“우람한 거목으로 성장하길 심축”
가톨릭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 민족이 겪었던 온갖 수난을 가톨릭신문도 함께 겪느라 폐간과 복간을 거듭하는 역사적인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가톨릭신문은 오늘의 한국 천주교가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온 것으로 믿습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서도 가톨릭신문에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톨릭신문이 종교 언론지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에 따라 입은 바 은혜가 컸기 때문입니다.
원불교 강남교당이 중심이 되어 북인도 히말라야 라다크 설산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겨울 옷을 보낼 때나, 오랜 내전으로 물자가 귀해 헐벗고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여름 옷을 모아 보낼 때 대치본당이 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가톨릭신문은 그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널리 홍보해 주었습니다. 그때 가톨릭신문의 그러한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앞으로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복음의 지평을 열고, 창간 1백주년 아니 더 먼 훗날까지 가톨릭신문이 더 우람한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심축합니다.
◆오명 <동아일보사 사장>
“공정 보도 사회 기여도 인정”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주교 신문인 가톨릭신문의 창간 70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에 근무하고 있는 저의 동료들을 대표해서 가톨릭신문사와 전 직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은 종교 신문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동아일보와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3.1운동에 힘입어 불타오른 민족문화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창간됐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창간 연대도 1920년과 1927년으로 같은 데다 신문의 생일인 창간일은 똑같이 4월 1일이어서 더욱 친근한 신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정하고 진실한 보도로 이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함이 또한 그러하다고 봅니다. 가톨릭신문은 교회를 세상에 알리고 또 세상을 교회에 알리는 매개 역할을 충실하게 이뤄내 한국 교회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바가 지대한 신문입니다.
특히 지난 시기 우리 사회에서 경제 제일주의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황금만능풍조 및 각종 부조리에 과감히 맞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에 입각한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쉴 새 없이 일깨워 주었습니다.
창간 당시 월간 4면의 교회보 형태로 비록 초라하고 미약했지만 용감하게 출발했던 가톨릭신문이 이제 매주 복음과 진실의 음성을 우리 사회와 교회에 듬뿍 전해주고 있는 오늘의 질적 양적 성장에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전통을 더욱 살려 2쳔년대 명실상부한 한국 교회의 대변지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박신언 신부 <평화방송 사장>
“교회의 자랑 한국 언론사의 한 획”
부활의 기쁨과 함께 가톨릭신문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따스한 봄날 우리 주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맞이하면서 가톨릭신문이 탄생 70돌을 맞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고 기쁜 일이라 하겠습니다.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 한국 근대사의 격동기를 헤치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전과 더불어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한 가톨릭신문은 진정 우리 교회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대 한국 가톨릭 교회사의 산 증인으로서 지난 세월 가톨릭신문이 걸어온 역사는 결코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분야에서 묵묵히 제 길을 걸으며 하느님의 도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한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가톨릭신문은 비록 작기는 하지만 교회 공동체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결 같은 자세로 최선을 다함으로써 교회 언론이 가야할 바를 제시해 주었고 이제는 한국 언론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면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가톨릭신문과 함께 우리 교회 언론매체들은 넘쳐나는 매스컴의 홍수 속에서 급변하는 세계의 시대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교회 언론도 다가올 대희년을 눈 앞에 두고 새로운 모습과 위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톨릭신문이 주님의 품 안에서 서로 일치를 이루는 한 형제로서 우리 교회와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면서 가톨릭신문 탄생 70돌에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호니 추기경 <미 LA 대교구장>
“LA지사, 한인 공동체 위해 봉사”
가톨릭신문 창간 7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창간된 이래 지금까지 교회의 목소리로 훌륭한 봉사를 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 가톨릭의 복음 전파를 위한 도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인 공동체를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2년 전 이곳 LA에 지사를 설립하였을 때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제 가톨릭신문사 LA 지사는 미국에 있는 한국인 가톨릭 공동체와 긴밀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 가톨릭 신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활동적인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본인은 가톨릭신문사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신문을 제작하는 일에 몸 담고 있는 임직원들과 애독자 여러분께 주님의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시라야나기 추기경 <일본 동경 대교구장>
“남북 화해의 중재자 역할 수행을”
가톨릭신문 창간 70주년을 축하합니다. 가톨릭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로써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립니다. 이 70년은 한국에서나 일본에서 또한 양국간에 있어 엄숙히 말해 파란 많은 시대였습니다. 언론활동이 크게 고난을 받던 시대였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작년부터 한일 양 주교회의는 공동의 작업을 통하여 양국의 관계 개선, 양 교회의 협력 체제를 추진하고 그간의 근대 역사를 직시하여 공동 인식으로 기도하면서 과거를 보고 장래에도 확고한 공통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창간하던 1927년부터 세계 교회를 보아온 가톨릭신문은 고난과 즐거움의 역사적 기록이니 이는 정말 귀중한 것입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 가톨릭교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함으로써 큰 영향력을 사회와 국민에게 안겨 주었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오늘날 매스미디어의 힘은 더욱 증대됐으며 그 영향력은 추측을 불허하게 되었습니다.
한반도는 남북이 분열되어 민족의 화해란 전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만 한국 민족의 분열 원인은 일본의 과거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가톨릭신문이 화해의 중재자 역할도 수행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느님의 풍성한 은혜가 내리시도록 마음으로부터 기도를 드립니다.
◆엄서옥 수녀 <여수도회 장상연 회장>
“다양한 영적 양식 제공에 전력”
70년을 한결같이 가톨릭 신앙의 중요한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해준 가톨릭신문에 감사하며 축하를 보냅니다.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 탄생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신앙인들을 복음정신으로 보양하기 위하여 교회 안팎의 소식과 함께 다양한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했으리라 믿습니다.
외견상의 번영 뒤에 물질만능주의의 병폐를 깊이 안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가톨릭교회 공동체로서, 그리고 신앙인 각자가 어떻게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고 어둠을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는 가톨릭신문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놀랍고도 두려운 대중 홍보매체의 위력을 절감하는 오늘날, 가톨릭 신자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복음적 가치관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류덕희 <한국 평협 회장>
“도덕성 인간성 회복 선도하길”
가톨릭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70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한결같이 복음 선교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 온 귀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지의 오늘이 있음은 일제시대, 6.25 전쟁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종교지로서의 도덕적 신앙적 양심을 잃지 않은 정도를 지켜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귀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복음지로서 또한 교육지로서, 그리고 사회 정의를 실천하는 정론지로서, 종교문화를 이끌어가는 종교 문화지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사랑의 손길을 모으는 선도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급변하고 혼탁해지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종교 전문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리라 사료됩니다.
앞으로 어지러운 삶 속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더 많이 찾아내어 알림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이를 본받아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삐뚤어지고 타락한 도덕성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좋은 선도지가 되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의 7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해를 거듭할 때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스토리노 신부
“국가 초월 선교 사명 확장할 때”
UCA 뉴스 수백 명 임직원을 대신해 가톨릭신문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사에 있어서 가장 급격한 변혁을 겪어온 70년 동안 엄청난 장애를 무릅쓰고 하느님을 선포하는 위업을 이룩해 왔습니다. 한국 주간지 역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가톨릭신문은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일할 때 아무 것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세상에 증거했습니다. 제2의 천년기가 막을 내리는 이때에 아시아의 가톨릭 언론들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아시아의 혁명적 매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서 신자들이 교회매체의 사명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가톨릭신문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소식 보도와 신자 교육으로 한국 교회에 기여해야 함은 물론 한국의 신자들이 문화간(cross-cultural) 선교의 요구를 보다 잘 인식하도록 해야 할 책임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교회는 자신의 국가적, 문화적 특질에 국한되지 않고 그 한계를 넘어 선교 사명을 확장하는 성숙함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은 한국 교회가 문화간 복음화에 기여하도록 기대합니다. 이는 주님이 한국 교회에 내려준 큰 축복이 분명합니다. 가톨릭신문은 이러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톨릭신문을 제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김정택 신부 <남수도회 장상연 회장>
“끊임없는 변화 발전 기대”
창간 70주년을 맞은 가톨릭신문에 먼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70이면 인생의 고희요 노년기에 속합니다만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할 긴 앞날을 기약하는 가톨릭신문은 아직도 그 청년기에 속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두 가지 측면을 다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인생의 노년기가 가지는 중요한 과제는 바로 그동안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후학들에게 전해주고 젊은이들이 새로운 안목으로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역할일 것입니다. 따라서 가톨릭신문도 그동안의 경험을 되살려서, 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특히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가톨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립을 위해서 새로운 정보를 찾고 이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일에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 가톨릭신문은 이러한 정보 분석과 상황 분석을 위한 예리한 시각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청년기에 있는 가톨릭신문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감하게 새로운 상황에 도전하고 새로운 안목을 지니기 위해서는 때로 폭 넓은 편집의 도약도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를 통해서 가톨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의 실과 허를 진취적으로 분석해 보는 편집물도 만들어 보고, 점점 교회와 멀어져 가는 젊은이들의 실태를 분석하면서 이들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하는 새로운 전교와 복음화의 방법과 필요성도 제시해 볼 수 있는 기획물도 마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한국의 유일한 존재인 가톨릭신문에 대한 많은 기대와 바람은 곧 가톨릭신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 여기면서, 많은 이들의 바람과 희망에 겸손하게 귀 기울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교회를 위한 헌신에 남자 수도회를 대신해서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다시 한 번 기톨릭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성원과 격려를 함께 실어 보냅니다.
◆크루즈 대주교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많은 가정에 영감을 주는 신문”
『현대 사회 안에서 홍보매체는 정보와 문화 증진, 그리고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톨릭신문의 발행자와 편집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창간 70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선하신 주님은 여러분이 지난 70년간 얼마나 많은 가정에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깨우쳤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이들을 감동시켜 왔는지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미디어 사도직은 참으로 필요한 것이며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합니다.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복을 내려 주시고 인도해 주시며 여러분의 미디어 사도직에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