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레지오 단원은 활동 대상자 하나하나 안에서 그리스도를 뵙고 봉사한다
이 항목은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는 레지오 봉사와 활동의 기초이다.
레지오의 상훈 셋째 대목에서도 「레지오 단원은 활동 대상자 안에서 성모님이 성자 그리스도를 다시금 보고 섬기시듯이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는 방문 활동 특히 병원 방문과 가장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방문 활동에 적용된다. 이 활동은 가장 미천한 사람들도 우리와 대등한 관계에 있다는 가톨릭 원리를 강하게 드러낸다. 말하자면 레지오 단원은 활동 대상자 하나하나 안에서 그리스도를 뵙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교본 본문은 그러한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어떤 장소,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박애적 정신이나 단순한 인간적 동정심에서 방문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 40).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레지오 단원은 차별없이 모든 사람 안에서 우리 주님을 뵙고 알맞은 봉사를 드려야 한다』
교본 본문은 또한 레지오 단원이 활동 대상자에게 대하는 태도는 어디까지나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종이 주인에게 대하듯이 존경심을 가지고 상냥한 말씨와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8. 마리아는 레지오 단원을 통하여 당신의 성자를 사랑하고 보살피신다
이 항목 역시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와 관련된 내용이다. 활동이 성공하려면 먼저 단원들이 방문 대상자를 사랑해야 한다. 방문 대상자를 감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원들이 활동할 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려면 활동 대상자 하나하나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아울러 마리아께서도 당신이 일찍이 성자께 쏟았던 그런 사랑이 신비체의 지체들에게도 베풀어지기를 바라고 계신다. 왜냐하면 성자를 기르고 사랑하고 보살피는 성모님의 임무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모든 지체를 보살피는 임무를 수행할 때 당신을 도울 레지오 단원들을 부르신다. 성모님은 레지오 단원들을 통하여 당신의 성자와 그 지체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의 사도직에 마리아의 노력을 포함시켜야 하며 신비체의 지체들을 성자께로 인도하려는 마리아의 갈망이 단원들의 활동 동기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19. 겸손하고 정중한 레지오 단원에게는 어느 집 문이나 열린다.
이 항목은 앞의 제17항『레지오 단원은 활동 대상자 하나하나 안에서 그리스도를 뵙고 봉사한다』와 결부되어 있다. 거기에서도 겸손한 방문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경험이 없는 단원은 첫번째 방문을 불안해 하겠지만 겸손하고 정중한 태도만 보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방문자가 무슨 권리가 있어서 그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집 주인의 호의에 의한 것이므로 겸손하게 방문 용건을 말하면 어느 집 문이나 열리게 될 것이다. 또한 단원들은 방문 대상자를 이해하고 친교의 씨앗을 심기 위해 방문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방문하였을 때 자녀가 있으면 그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방문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다음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인사를 통해 재방문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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