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종교의 역사를 통해 구약시대 이집트·이란 종교에서 현대 일본의 신도 종교 등에 이르는 다른 종교들과 그리스도교의 역사적인 만남을 정리하고, 종교에는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들어 있음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종교에 대한 건강한 시각을 얻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동서양을 모두 포괄한 저자의 해박함에는 서구인의 시각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더해진다.
아울러 세계의 주요 종교들의 과거와 현재를 광범위하게 고찰함으로써 각 종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평이한 언어와 재미 있는 해설로, 책의 성격상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저자와 매끄러운 번역을 한 역자의 노력이 돌보인다. 또한 저자의 다양하고 풍부한 여러 학문에 대한 상관 지식이 읽는 이에게 재미를 더해 준다.
따라서 종교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그리스도인들도 이 책을 통해 동서양의 종교뿐만 아니라 그것에 관련된 사회·문화·예술 등의 여러 분야에서 밀려오는 폭 넓고 깊이 있는 통찰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존하는 종교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분도출판사/158명/4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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