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1백75주년 기념 배티성당(주임=장봉훈 신부) 봉헌식이 4월 15일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 주례로 충북 진천 배티 순교 성지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 사제서품 기념일에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청주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각 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례, 축하를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최양업 신부 후손인 원주교구 최기석 신부가 미사에 참석,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최양업 신부 탄생 1백7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96년 3월 1일 착공, 1년여 만에 완공된 배티성당은 연면적 3백79평의 지상 2층 건물로 총 13억5천7백여만 원이 공사 비용으로 소요됐으며 1층 소성당, 유해실, 2층 성당, 고백 및 상담실, 성물 판매소 등으로 꾸며져 있다.
8각형 모양으로 지어진 배티성당은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영성이 전 세계 팔방으로 퍼져나가 이곳이 시복시성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 지어졌다.
또 배티성당에는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김대건 성인과 부친인 성 최경환 순교자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정진석 주교는『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을 봉헌할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러워 마음 속으로 참으로 많이 울었다』며『배티성당을 중심으로 배티성당에서 펴낸 최양업 신부 전기 자료집을 통해 최 신부의 영성을 익혀 그분이 어서 시복시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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