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엘 가면 꼭 정라진 항에 위치한 평남횟집(한옥성·마리아·삼척 성내동본당)에 들러 값 싸고 싱싱한 회를 맛 보길 추천한다.
6.25때 평안남도가 고향인 어머니가 피난 와서 삼척에서 정착하면서부터 횟집을 열어 딸에게까지 대물림해 2대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평남횟집은 한결같은 신선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척에서 평남횟집을 모르면 간첩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이 횟집은 찾아오는 손님 중 70%가 단골일 만큼 그 맛을 못 잊어 하는 이가 많다고.
평남횟집에 단골이 끊이지 않는 맛의 비결에 대해 한옥성씨는『오염되지 않은 해수를 이용, 활어를 저장하고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맑고 깨끗한 회 초장 맛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남횟집은 정라진 항 방파제 밖 해저에 파이프를 매설, 기름에 오염된 바닷물이 아닌 동해의 청정해수로 횟감을 저장하고 회 초장의 주 원료인 고추장은 한 마리아씨의 어머니가 지금도 직접 담그고 있다.
또 주방 일을 맡은 식구들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도 맛을 고수하는 또 하나의 비결이다. 즉 이 집에서 10년 넘게 매운탕만 전문으로 끓이는 식구가 있을 만큼 그 맛을 고수하기 때문에 많은 단골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
도다리 광어 우럭 아나고 등 횟감뿐 아니라 영덕 게 산 새우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한 마리아씨는『요즘 철에는 산 새우, 봄 여름에는 모듬회, 가을에는 산오징어회 별미』라고 소개했다. 9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장이 마련돼 있으며 연중무휴로 영업하고 있다.(전화0397-72-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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