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의 편지 모음「이 빈들에 당신의 영광이」가 나옴으로써 한국 교회의 첫 목자인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의 라틴어 편지 완역이 완성됐다. 최양업 신부의 편지 번역 완간본은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라는 제목으로 이미 출간됐고 이번에 김대건 신부의 편지 완역본이 나온 것이다.
김대건 신부는 1842년부터 1846년까지 모두 21통의 편지를 썼다. 그 중 한문과 한글로 쓴 편지가 각각 1통씩이고 그 외에는 모두 라틴어로 쓰여졌다. 최양업 신부는 1842년부터 1860년까지 19통의 편지를 라틴어로 썼다.
김대건 신부의 편지는 대부분 사제 서품 전에 쓴 것이고 반면에 최양업 신부의 편지는 대부분 사제 서품 후에 쓰여진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편지는 그 관점이나 내용이 다르다. 그래서 이 편지들을 함께 읽으면 당시의 우리나라 주변과 교회 안팎의 사정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김 신부의 편지는 허인 교수가 번역하고 이원수 교수가 주해, 1975년 6월 「김대건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바 있다.
<바오로딸/199면/5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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