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개 교인들은 누구 못지 않게 하느님의 뜻을 잘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전례시기 중 부활과 성령강림 사이가 가장 복잡하다. 이 시기에 교회는 오순절 성령이 내린 초기 신자 공동체의 외적 삶을 묘사하는 「사도행전」과 제자들의 내적 삶을 묘사하여 하느님께서 보내 주실 파라클리토의 도래를 약속하는 예수의 말씀이 담긴 「요한복음」을 미사 전례 중에 봉독한다.
이 책은 「사도행전」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요한복음」의 미사 전례독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가 주간의 평일미사 전례독서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성직자·평신도 모두에게 주일미사의 전례독서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두 복음서(사도행전과 요한복음)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성령을 드러내는 생활」로 본다. 즉 사도행전은 역사의 외부에서 활동하는 성령을 보여 주는 반면, 요한복음은 제자들의 내적 현존을 통하여 활동하는 성령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네 마음을 바꾸라』는 요청은 단 한 번의 응답으로 끝날 일이 아니며,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새로운 뜻에 부딪힐 때마다 수시로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함」과 「마음을 바꾸라는 하느님의 끊임없는 요청에 응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에게 갈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성바오로/127면/5천 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