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46차 세계성체대회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5월 25일 오후 5시(현지 시각) 개막미사로 막을 올린다.
6월 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장엄미사까지 8일동안 펼쳐지는 이번 세계성체대회는「성체와 자유」를 주제로 열린다.
제3의 천년기를 앞둔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될 이번 성체대회는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국이자 전체주의 억압과 그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는 폴란드의 고도 브로츠와프에서 열려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월 31일 폴란드에 도착, 6월 1일 장엄미사를 집전하고 약 2주간 폴란드에 머물 예정이다.
지난 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45차 세계성체대회에도 많은 참가단을 파견했던 한국 교회는 이번에도 전국에서 모집한 참가단을 대거 파견한다.
한국 대표단은 제46차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옥균 주교와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김종수 신부 등 성직자 및 수도자, 평신도 2백여 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외의 다른 경로를 통해 참가하는 인원까지 합하면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신문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성체대회의 소식을 보다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박영호 기자를 24일 현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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