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복지계에서는 최초로 소규모 가정지향적 아동복지 시설의 운영 실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책으로 엮어졌다.
국립사회복지연구원 이태수, 함철호 교수와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이용교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소규모 아동복지 시설 연구」는 비록 비합법적인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감수하고 종교인들이나 일부 사회 사업가들에 의해 운영되어 온 무허가 소규모 아동복지 시설의 실상과 그 존재 의의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조금은 모험적이지만 무허가 소규모 시설의 아동들과 허가된 법인 운영시설의 아동들이 자신의 현재 상태 및 가정, 사회 등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느냐에 대해 밝히고 있으며 두 시설 유형간에 아동의 보호상태를 비교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공동 집필자들은 평소 사회복지 시설 운영과 아동 및 청소년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 왔던 학자들로 이 책을 통해 소규모 아동복지 시설의 존재에 대한 실태 및 아동보호 상태의 비교만을 시도하지 않고 이러한 시설들을 합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정책적 법률적 재정적 돌파구가 무엇이고 외국의 소규모화 및 탈시설화 경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복지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무허가 소규모 아동복지 시설에 대한 최초의 연구서란 의의와 함께 향후 아동복지의 방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케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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